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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로그의 신 서평
    리뷰/기타 2017. 2. 1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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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에 대해

      이 책은 블로그에 대한 공유된 지식이 전무하던 시절 맨땅에 헤딩하며 경험을 쌓아간 블로거팁닷컴의 장두현 씨의 이야기다. 지금은 정부부처 또는 거의 모든 기업들이 블로그를 홍보의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지만 저자가 블로그를 시작하던 2000년대만 해도 그렇지 않았다. 그리고 99년부터 카페를 만들고 활동했던 이력을 보면 그는 '인터넷 1세대' 또는 '1세대 블로거'라 할 수 있겠다. 저자 소개란에서 그는 자신이 블로그 덕분에 취업하고, 라디오에 출연하고, 연애하고 강의를 하고 돈을 벌었다고 한다. 이제 블로그는 취미의 수단을 넘어 돈벌이의 수단이 되고 이력서가 되는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굳이 영리적인 목적이 아니라도 좋다. 일기장에 쓰는 글은 나 혼자만 볼 수 있지만 블로그에 올리는 글은 *집단지성의 형태로 발전할 수 있고 사람들과 쌍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되는 것이다. 필자도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 활동을 하며 내 이야기를 올리는 것이 얼마나 생각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고 힘든 시간에 위로가 되는지를 경험했다. 한 마디로 '밑져야 본전'인 셈이다.


    *다수의 개체들이 서로 협력하거나 경쟁을 통하여 얻게 된 지적 능력의 결과로 얻어진 집단적 능력을 일컫는 용어 (출처: 두산백과)


    잘 만든 블로그는 이력서가 된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저자는 블로그를 통해 돈을 벌었고 취업했다고 했다. 다년간 쌓은 블로그 노하우를 토대로 무작정 광주시청을 찾아가 블로그 강사가 되었다. 기업브로그 담당자를 인터뷰한 경험이 계기가 되어 웹기획자로 취업을 하게 됐다. 이외에도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파트너 제안을 받고 기업과 정부부처의 온라인 홍보 자문위원이 되기도 했다. 그의 말마따나 잘 만든 블로그는 돈이 되고 이력서가 되는 것이다. 최근에는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지원자의 SNS를 평가하기도 한다. 또한, 운영하는 블로그나 페이스북 페이지가 있다면 기입하라고 하는 기업도 있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에 일일이 쓰기 어려운 해당 직무에 대한 관심을 블로그를 통해 어필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블로그를 이제 막 시작하려는 사람이 읽어야 할 책

    바로 나같은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10년 전부터 시작한 싸이월드의 글의 개수를 확인해 보니 3천개가 넘었다. 거의 하루에 한개꼴로 글을 쓴 것이다. 하지만 싸이월드는 폐쇄형 SNS다. 블로그와 같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하는 SNS는 경험이 많지 않다. 싸이월드의 독자들은 내 삶을 공유하는 사람들이다. 나에 대한 이해가 높다. 하지만 블로그의 독자들은 다르다. 정보를 얻으려는 목적으로 내 글을 읽는 사람들이다. 내 삶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며 자신에게 유용한 정보가 아니라는 판단이 서면 빠르게 내 블로그에서 나갈 것이다. 그들은 내 고객인 셈이다. 친구에게 쓰는 글과 고객을 상대로 하는 글은 달라야 한다. 이 책에선 그렇다면 블로그의 독자들을 사로잡기 위해선 어떤 방식으로 글을 써야 하는지 설명한다. 또한 단순히 글 쓰는 방법을 넘어서 블로그 운영에 관한 노하우들도 전수하고 있다. 제목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저작권 없는 이미지를 찾는 방법 등이 그것이다.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소제목을 이렇게 쓰니 마치 저자와 제휴라도 맺은 것 같다. 그랬으면 좋겠다. 사실 이 책에서 언급한 내용들은 인터넷에서 발품을 팔다 보면 얻을 수 있는 정보들도 많다. 그만큼 우리나라에도 블로그 산업이 성장하고 있고 관련 정보들도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인터넷에 비슷한 정보가 있기 때문에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의 의미는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정보들을 한 곳에 모아두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인터넷에 아무리 많은 정보가 있다 한들 그 정보들의 진위를 분별할 능력이 없다면 무슨 소용일까? 또한, 그 정보들을 찾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아낄 수도 있다. 맨땅에 헤딩하며 경험을 쌓아가는 것도 좋지만 이 길을 먼저 걸어간 사람들의 조언을 들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블로그를 이제 막 시작하는 사람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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