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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아시아나 항공 라운지 후기, 음식부터 샤워장까지해외 여행/이탈리아 여행 2023. 3. 29. 19:58반응형
인천공항에는 아시아나 항공의 비즈니스 라운지가 있습니다. 에미레이트 항공의 비즈니스 클래스를 예약해도 이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어서 이번에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직접 경험했던 인천공항 아시아나 항공 라운지 경험을 글로 적어보았습니다.
에미레이트 비즈니스 클래스 예약자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먼저, 인천공항 아시아나 항공의 비즈니스 라운지는 에미레이트 비즈니스 클래스 예약자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천공항에는 에미레이트 항공의 비즈니스 라운지가 없기 때문에 아마 아시아나 항공과 제휴를 맺은 것으로 보입니다. 저와 아내는 이탈리아 여행을 가면서 에미레이트 항공의 비즈니스 클래스를 예약했었고, 아시아나 비즈니스 클래스 예약자와 완전히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인천공항 내 아시아나 비즈니스 라운지의 위치
일단, 인천공항에는 아시아나 비즈니스 라운지가 2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동편(East)이고, 다른 하나는 중앙(Central)입니다. 두 라운지 모두 제1터미널에 있습니다.
- 동편(East) 라운지는 아침 5시 30분부터 23시까지 운영되고, 11번 게이트 근처에 있습니다.
- 중앙(Central) 라운지는 아침 7시부터 21시까지 운영되고 26번 게이트 근처에 있습니다.
저는 어차피 자정쯤 출발하는 비행기라, 늦게까지 라운지에 있어야 했습니다. 따라서 동편 라운지를 이용했고, 입구에서 꽤 먼 거리를 이동해야 했습니다.
깔끔하고 편리했던 라운지의 시설들
라운지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독서할 수 있는 테이블들이 보입니다. 콘센트도 있어서 노트북 하기에도 좋아보였습니다. 비즈니스 라운지인 만큼 업무를 할 수 있는 공간들이 충분히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입구에서 좀 더 안쪽으로 들어오면 이런 모습입니다. 음식, 음료, 술도 준비되어 있고, 안마의자, 샤워실, 푹신한 소파, 독서룸 등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조용하고 깔끔하고 아늑한 분위기입니다. 이코노미 클래스를 예약했을 때처럼 공항의 딱딱하고 불편한 의자에 앉아 있지 않아도 돼서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의외로 맛있었던 음식들
라운지에 밤 9시쯤 도착해서, 혹시 음식이 없으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아직 음식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먹는 도중에도 계속 음식을 채워주시는 것을 보니 꽤 늦은 시간까지 음식이 제공되는 것 같습니다. 블로그 후기를 보다 보니 이 치킨이 굉장히 맛있다고 하던데, 실제로 먹어보니 꽤 맛있었습니다. 달달하면서도 튀김옷이 바삭한데 속은 촉촉했습니다. 그 옆에 있는 돼지고기 볶음은 밥이 생각나는 맛이었고, 유산슬도 준수한 맛이었습니다. 라운지에 간단하게 준비된 음식들이라 큰 기대를 안 했는데 아내와 맛있게 먹었습니다.
샐러드와 간단한 과일도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이건 특별하진 않고, 생각할 수 있는 딱 그대로의 맛이었습니다.
그 외에 컵라면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누가 여기까지 와서 컵라면을 먹을까 생각하는데, 바로 앞에서 아내가 먹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냉큼 한입 뺏어 먹었습니다.
각종 커피와 음료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사진에선 잘 안 보이지만 탄산음료도 있었습니다. 라운지를 관리해주시는 분들이 계속 치워주셔서 깔끔하게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와인 등 주류도 있었습니다. 아내가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을 한잔씩 가져와서 저도 한번씩 마셔봤는데 괜찮았었습니다. 무슨 와인인지는 기억이 안 나네요. 근데 어차피 에미레이트 비즈니스 클래스를 타면 웰컴 드링크로 모엣 샹동도 나오고 각종 와인을 마실 수 있어서 전 굳이 마시지 않았습니다.
비즈니스 라운지 샤워장은 어떤 모습일까?
샤워장은 프라이빗하게 1인씩 이용할 수 있었고, 총 4개가 있었습니다. 샤워장 맞은 편에서 직원에게 비행기 티켓을 맡기고 샤워장 키를 받아 이용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1인 샤워실이라 남녀가 따로 구분되어 있진 않았습니다.
안쪽에는 샴푸와 컨디셔너, 바디워시까지 구비되어 있습니다.
세면대 옆에는 비누와 샤워캡, 면도기, 면도크림, 빗, 치약, 칫솔, 심지어 헤어젤도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마치 호텔에 온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샤워장을 관리해 주시는 분이 상주하시면서 이용이 완료되면 계속 채워주시는 것 같더라고요. 제가 샤워장이 거의 마감시간이 임박해서 간 것을 생각한다면 잘 관리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여성분들은 이런 곳에 방문하면 헤어 드라이기 성능이 아주 중요하죠. 그래서 혹시 참고가 될까 해서 샤워장에 비치된 헤어 드라이기를 찍어왔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성능은 그다지 좋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적당한 레벨의 호텔에 비치된 흔한 헤어 드라이기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내는 머리를 다 말리지 못하고 타더라고요.
전반적인 이용 경험이 매우 좋았습니다.
비행기 탑승 시간을 기다리는 것은 항상 지루한 시간이었는데, 이번에는 매우 시간이 빨리 가고 좋았습니다. 위에선 소개하지 못했지만, TV와 안마의자도 있어서 라운지의 시설들을 이용하다 보면 비행기 탑승 시간이 금방 오더라고요. 만약 비즈니스 좌석을 예약하셨다면, 어차피 공항에 일찍 와야 하니 한 번쯤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아래의 링크를 통해 항공권을 예약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게 소정의 수수료가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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