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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년 허리 리뷰, 허리는 왜 아픈 걸까?
    리뷰/기타 2017. 2. 16.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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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및 책 소개

    몇년 전, 유튜브 영상 통해 교수님을 알게 됐다. 어릴 때부터 허리로 많은 고생을 했다. 그리고 어느 누구도 허리 통증에 대해 속 시원히 얘기해주지 못했다. 그러던 중 교수님의 강의 영상을 보게 됐고 많은 것을 깨달았다. 일면식도 없는 분이지만 TV에 출연하신 것을 우연히 보게 되면 괜스레 반갑기까지 하다. 강의 영상을 보신 분이라면 이 책 내용의 대부분이 익숙할 것이다. 그래도 말이 아닌 글로 깔끔하게 정리 되어 있어 다시 볼 만한 가치가 있다. 나는 최근에 다시 영상을 봤기에 익숙한 내용은 건너 뛰고 새로운 부분만 골라서 읽었다. 만약 허리 디스크가 무엇인지, 허리 통증의 이유에 대해 궁금하신 분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 장담할 수 있다

    ※교수님의 강의 영상을 보고 싶은 분은 유튜브에서 "정성근"이라고 검색하면 된다. 각기 다른 시점에 찍힌 여러 영상이 있어서 골라서 보면 될 것 같다.

    허리는 왜 아픈 걸까?

    저자는 허리 통증의 97%가 디스크 손상에 의해 발생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98%의 요통이 수술 없이 완치될 수 있다고 한다. 먼저, 디스크 손상에 대해 말하고 싶다. 외부 충격이나 스포츠 활동 중 발생한 부상이 아니라면 나쁜 자세에서 비롯된 허리 통증이 많다. 문제는 사람들이 무엇이 나쁜 자세인지 모른다는 것이다.필자도 마찬가지였다. 대표적인 나쁜 자세가 허리를 숙이는 체전굴 자세다. 양의 척추를 반으로 갈라 관찰했더니 척추를 구부렸을 때 디스크는 반대 방향으로 점막을 뚫고 나오게 되었다. 즉, 사람이 허리를 구부리는 동작을 할 때, 디스크는 후방으로 움직여 점막을 뚫고 나오려고 하는 것이다. 점막을 탈출한 디스크가 감각 신경을 압박하고 염증을 일으켜 허리 통증 또는 좌골신경통이 일어나는 것이다. 허리 주변 근육들이 튼튼한 사람은 이것을 충분히 막아줄 수 있지만 노인이나 코어 근육이 부족한 사람은 그렇지 못한 것이다. 실제로 바닥에 떨어진 지우개를 줍다 디스크가 터진 사람도 있고 재채기를 하다 디스크가 터진 사람도 있다. 지우개를 줍는 것과 재채기가 위험한 것이 아니라 코어 근육이 부족한 것이 문제다.

    그렇다면 허리는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앞서도 얘기했지만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많지 않다. 교통사고 등 외상에 의한 손상인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한 디스크 손상은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허리 통증을 치료한 사람의 입장에서 전적으로 공감한다. 그의 환자들 사례를 보면 조영술 또는 인공 디스크 삽입술을 받은 사람들 중 통증이 오히려 더 심해진 사람이 많다. 그리고 그의 강의를 들어보면 그러한 수술 자체가 얼마나 디스크에 대한 이해 없이 시행되는 것인지 알 수 있다. 저자는 허리를 치료하는 방법으로 맥켄지 운동과 자연복대 강화 운동을 추천한다. 맥켄지 운동은 당장 허리 통증이 심한 사람에게 유용하다. 당장 탈출한 디스크를 다시 넣는 데 도움이 되는 동작이다. 실제로 해 보면 허리가 시원해진다. 또, 자연 복대 강화 운동은 통증이 심하지 않은 사람이 해야 한다. 통증이 심한 사람은 애초에 시도조차 못하겠지만 혹시라도 무리해서 하다가 상태가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자연 복대'라고 표현했지만 이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코어 근육이다. 척추 주변 근육과 복근, 그리고 복사근이다. 이 근육들을 강화하면 요추의 안정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2차 자연복대도 언급한다. 대둔군과 활배근이 그것이다. 대둔근은 엉덩이 근육이고 활배근은 겨드랑이 뒤쪽의 근육이다. 우리가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사용하는 근육들이다. 1차 자연복대를 강화한 후 2차 자연복대도 강화했다면 이젠 더 이상 허리로 고생하지 않을 것이다.

    필자의 허리 통증 치료 경험

    위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필자도 허리 디스크 환자였다. 군대 가기 전, 알배해서 모은 돈으로 35만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MRI를 찍었던 기억이 있다. 군대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해서 허리 통증은 많이 개선 되었었다. 하지만 복학 후 아웃백에서 알바를 하며, 하숙집의 불균형한 의자에 앉으면서 척추측만증을 얻게 되었고 허리 통증도 심해졌다. 허리 통증은 물론이고 허벅지와 다리까지 저리는 좌골신경통도 있었다. 그때 이 영상을 보게 됐다. 당장 체전굴 자세를 그만 두었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나쁜 자세를 멀리하면서 허리 통증은 점차 사라졌다. 그리고 다시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다른 포스팅에서 언급했지만 다행히 나는 좋은 트레이너에게 배울 수 있었다. 그래서 제대로 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수 있었다. 지금은 좌골신경통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몇 년간 느낀 적이 없다. 피곤할 때 종종 허리가 뻐근할 때도 있지만 옛날에 비하면 통증이 전혀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다. 요약하자면, 허리 통증의 치료법은 바른 자세와 코어 근육 운동이다.

    맺는 말

    허리 통증이 있으신 분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한다. 그동안 우리 몸에 대해 얼마나 잘못 알고 있었는지 깨닫게 된다. 혹시 책을 구입하는 게 부담된다면 유튜브 영상이라도 꼭 보시길 바란다. 저자를 알게 되어 이제는 내가 과거에 허리가 아팠던 것이 감사할 정도다. 만약 내가 어렸을 때 허리가 아프지 않았더라면 분명 중년의 나이에 허리로 고생했을 것이다. 이제는 예방법과 치료법을 체득했으니 앞으로 허리로 고생할 일은 거의 없을 것 같다. 요통이 없더라도 반드시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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